3·4위전 이후 8일 만에 선발이라니…“그는 기계야” 혀 내둘렀다

김성연 기자 2022. 12. 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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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도 단 8일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었다.

토트넘의 약 40일 만의 공식전이자 프리미어리그 일정 재개 후 첫 번째 경기로, 이날 경기에 앞서 우려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일주일 만에 빠르게 치러지는 리그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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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페리시치.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월드컵에서 4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도 단 8일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었다.

토트넘의 약 40일 만의 공식전이자 프리미어리그 일정 재개 후 첫 번째 경기로, 이날 경기에 앞서 우려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일주일 만에 빠르게 치러지는 리그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경기에 앞서 주축 선수들의 선발 라인업 제외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고 빠르게 다시 뒤는 것이 이상하다. 솔직히 행복하지 않다. 시즌 중 이렇게 많은 선수가 대회를 치를 때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 10명 이상의 선수가 모두 월드컵을 치르지 않은 선수들로 꾸려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과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핵심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페리시치의 선발 출전에 큰 관심이 쏠렸다. 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지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모로코와 3·4위전을 치른 그는 대회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대회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7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총 671분을 뛰었으며, 이번 대회에서 그보다 많은 시간을 뛴 건 리오넬 메시와 니콜라스 오타멘디,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3명뿐이다.

8일 만에 빠르게 돌아온 페리시치에 팬들도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선발 라인업이 발표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페리시치를 더 존중해야 한다’, ‘페리시치는 기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맹렬한 추격 의지를 보이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15분과 후반 9분 각각 실점하며 0-2로 몰리기도 했지만 이내 후반 20분 케인의 만회포와 26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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