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보상 높여야 글로벌 제약사 탄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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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노력에 대한 보상(보험약가)을 늘려야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제약기업도 탄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희성 대웅제약 개발본부 MA팀장는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4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에서 "신약이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가 탄생해야 진정한 제약강국이 될 수 있다"며 "신약 개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늘리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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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신약 개발 노력에 대한 보상(보험약가)을 늘려야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제약기업도 탄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희성 대웅제약 개발본부 MA팀장는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4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에서 “신약이 적정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연구개발이 활성화되고,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가 탄생해야 진정한 제약강국이 될 수 있다”며 “신약 개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늘리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강 팀장에 따르면 신약이 낮은 약값에 발목잡힌 사례는 많다. 국산 신약인 A는 대체약물의 90% 수준으로 보험약값이 등재돼 이 약이 고가의 다국적 제약사 신약을 대체할수록 보험재정이 절감됨에도, 많이 팔렸다는 이유로 당국이 약값을 인하(사용량-약가 연동 제도)하려고 해 논란이 있었다.
당시 제약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신약 개발에 투자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회수하지도 못했고, 수출 계약이 한창인 가운데 해외에서 국내의 낮은 약가를 기준으로 삼는 바람에 사업성 악화로 무산된 적이 있어서다.
또 대화제약은 지난 2016년 주사로 투여하는 항암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시는 약(제품명 라포락셀)으로 개발한 후 개량신약 지위를 얻었지만 아직까지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보험당국이 급여 등재 과정에서 실제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가장 저렴한 특정 함량을 선택해 가중평균가를 적용하면서 업체의 기대보다 낮은 약가를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대화제약과 당국은 간극을 좁히지 못해 가격 협상은 아직 타결 안 됐다.
이 가운데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국제 정세는 변화하고 있다. 2016년 7월 우리 정부가 국산 신약의 약가 우대 정책을 낸 후, 2018년 미국이 차별적 요소로 간주해 개정을 주문하며 실질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된 의약품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미국의 제약바이오 시장도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강 팀장은 “국내 개발 신약들은 통상분쟁 문제를 이유로 적극적인 약가우대안이 검토되지 않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한국 내 R&D 투자를 한 경우 우대 혜택을 주는 게 통상 이슈로 번질 가능성은 최소화돼 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며 “한국인 대상으로 확증적 3상 임상을 진행한 신약에 대한 약가 협상생략 금액을 현행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에서 100%로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그는 “보험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부의 주요 과제겠지만 지금처럼 신약을 개발해도 제 값을 받지 못하면 국내 신약 허가를 취하하는 또 다른 비운의 신약이 탄생할 것이다”며 “정부가 제약업계의 갈망에 대해 이제 신속히 화답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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