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971년생 부행장 발탁… 인사키워드 '영업력' 강화

이남의 기자 2022. 12. 27. 05: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 윗줄부터)김영일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 김용석 여신그룹장(부행장), 김창근 기관영업그룹장(부행장), 김한욱 HR지원그룹장(부행장), 김현수 영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 양동원 호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 오정택 ESG그룹장(부행장), 이선용 리테일그룹장(부행장), 이성진 충청영업그룹대표(부행장),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부행장)/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영업력 강화에 방점을 둔 2023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중앙·영남·호남·충청영업지역 등 총 4개 지역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1971년생 부행장을 발탁하는 등 지역 현장영업과 젊은 인재의 전문성 강화에 무게를 뒀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업무계획에 현장 중심의 영업력을 강조한 만큼 은행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2023년도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의 핵심 내용은 ▲은행의 영업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역 기반 영업조직으로의 전환 ▲본점 조직 내 자체 영업기능 확대 ▲ESG·HR·ICT 조직 신설을 통한 전문성 강화 ▲손님과 현장 중심의 브랜드·채널 조직 확대 개편 등이다.

특히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임원 인사 원칙에 따라 1970년생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현장 중심' 영업조직 개편…"영업조직 효율성 제고"


영업조직은 ▲중앙영업그룹 ▲영남영업그룹 ▲호남영업그룹 ▲충청영업지역 등으로 분리 신설했다. 또 각 지역 영업그룹 내에 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조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개편했다.

본점 조직의 자체 영업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시장그룹을 신설하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또 기관영업의 확장과 대외 금융기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관사업본부를 기관영업그룹으로, 금융기관영업유닛을 금융기관영업부로 각각 격상했다.

하나은행은 ESG그룹을 신설하고 ESG본부·홍보본부를 ESG그룹에 배속했다. 기존 경영지원그룹에서 HR부문을 분리해 HR지원그룹을 신설했다. 아울러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그룹 직속 부서를 통할하는 ICT본부를 신설했다.

또 대면·비대면 채널 등 손님 접점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전략 수립·실행을 위해 브랜드전략부와 채널전략부, 손님케어센터를 통할하는 브랜드채널본부를 신설하는 등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기존 WM본부·신탁본부에 각각 분산됐던 손님 컨설팅 기능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신설했다. 연금사업부·연금지원부는 연금사업지원부로 통합했다.


1970년대생 부행장… 여성 인재 전진 배치


하나은행의 임원 인사 방향은 ▲현장과 성과 중심 인사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 전진 배치 ▲여성 인재 중용 등이다.

김용석 서울1콜라보 총괄본부장이 여신그룹장으로, 김창근 기관사업본부장이 기관영업그룹장으로, 이선용 리테일사업지원본부장이 리테일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김현수 영남지역대표(본부장)가 영남영업그룹대표로, 양동원 호남지역대표(본부장)가 호남영업그룹대표로, 이성진 충청영업그룹장(본부장)이 충청영업그룹대표로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임원 인사 발굴과 관련해 김영일 경영전략본부장이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오정택 브랜드본부장이 ESG그룹장으로, 김한욱 HR지원본부장이 HR지원그룹장으로,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장(본부장)이 각각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의 경우 최연소인 1971년생으로 경영 전략 수립과 수행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현장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의 성과 우수 지점장과 현장 지원 우수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상무·본부장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이로써 총 24명이 상무·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의 경우 1974년생으로 Club1PB센터 Gold PB부장으로 근무하던 중 자산관리 부문에서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2기를 거친 바 있다.

김소정 디지털그룹장 부행장과 이인영 소비자보호그룹장 상무, 김덕순·박영미 중앙영업그룹 소속 본부장들을 포함하면 하나은행의 여성임원·본부장은 총 5명으로 모두 1970년대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과 손님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