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차, 눈 더미에도 시신이”..美 겨울폭풍 사망자 4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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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최대 12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는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까지 마비되면서 16명이 사망했다.
매체는 "눈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다"며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눈 폭풍에 갇힌 차량은 500여 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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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집·차·눈더미에서도 시신이 발견됐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다”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폭풍으로 이날까지 최소 4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대 120㎝의 눈이 내린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서는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까지 마비되면서 16명이 사망했다. 뉴욕주 사망자는 모두 18명이다. 버펄로 시내 일부에서는 눈더미가 최대 3m 높이까지 쌓이면서 일부 주택과 자동차가 눈에 파묻혔다. 이로 인해 구급차와 소방차의 운행도 마비됐다.
매체는 “눈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다”며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눈 폭풍에 갇힌 차량은 500여 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 피해도 속출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50중 추돌사고와 감전 등 각종 사고로 10명이 숨졌다. 미주리와 캔자스에서도 운전자 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나이아가라 카운티에서는 눈이 굴뚝을 막으면서 집에 있던 27세 남성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 또 버몬트에서는 한 여성이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사망했다. 위스콘신에서는 여성이 강에 빠졌다가 얼음에 갇혀 숨졌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영하의 날씨속에 노숙자 1명이 사망했다.
미 중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평원 일대에서 시작된 이번 겨울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전날 미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쳐 모두 3488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이날도 2800편 이상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미국에서 체감온도 한파(wind chill) 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인구는 5500만명에 이른다. 또 미국 전체 인구의 60%에 겨울 폭풍 관련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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