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내다 숨막힌다" 주담대 갚는데 연소득 60%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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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대출자들의 DSR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주담대 대출자의 평균 DSR은 2020년 1분기 이후 약 55%를 유지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말 57.1%, 4분기말 57.8%, 올 1분기말 58.7%, 2분기말 59.4% 등으로 오른 뒤 올 3분기말 60%선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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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대출자들의 DSR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말 주택담보대출 보유 차주의 평균 DSR은 60.6%로 집계됐다. 주담대 평균 DSR이 60%를 돌파한 것은 3년6개월만이다.
DSR이란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은행권에선 총대출액이 1억원을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DSR에는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일반신용대출, 자동차 할부 대출, 카드론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은 DSR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주담대 대출자의 평균 DSR은 2020년 1분기 이후 약 55%를 유지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말 57.1%, 4분기말 57.8%, 올 1분기말 58.7%, 2분기말 59.4% 등으로 오른 뒤 올 3분기말 60%선을 넘어선 것이다.
대출자가 주담대를 받을 당시에는 DSR이 40% 이내였지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가 늘면서 DSR이 올라가는 경우가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DSR이 70%를 초과하는 대출자는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만 제외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주담대에 신용대출까지 받아 집을 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주택 가격 하락까지 겹치면 부채 상환이 어려운 고위험 세대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담대 연체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주담대와 함께 연체율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대출금리 상승 과정에서 각 세대가 보유한 주택자산의 가격이 올 6월말 대비 20% 하락 시 고위험 세대 비중은 3.3%에서 4.9%로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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