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아이·서울·유' 대체 브랜드, 서울포유 등 4개 후보로 압축"

전준우 기자 윤다정 기자 2022. 12.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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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든 '아이·서울·유(I·SEOUL·U)'를 대체할 브랜드로 '서울포유' 등 4개 후보를 공개했다.

4개 후보 중 내년 2월 최종 확정할 예정으로, '매력 특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서울시 브랜드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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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마이소울'·'메이크 잇 해픈 서울' 등 후보
내년 2월 최종 확정…8년 만에 서울시 브랜드 바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특별시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든 '아이·서울·유(I·SEOUL·U)'를 대체할 브랜드로 '서울포유' 등 4개 후보를 공개했다. 4개 후보 중 내년 2월 최종 확정할 예정으로, '매력 특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서울시 브랜드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바뀌게 된다.

오 시장은 26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서울포유'와 '어메이징 서울', '서울, 마이소울', '메이크 잇 해픈(Make it happen) 서울' 중 하나가 서울시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 여론 수렴 작업을 거쳐 2월 초쯤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브랜드인 '아이·서울·유'는 내국인도 외국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모호한 의미와 영문 표기로 도시 브랜드의 필수요소인 의미 전달의 직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6월 서울시민 1000명, 서울 방문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서울·유' 브랜드의 외국인 인지도는 17.9%에 그쳤다.

오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서울시정에 복귀했지만 여소야대의 서울시의회 지형 속에 조례 개정이 필요한 '아이·서울·유' 브랜드 변경 작업을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서 3분의 2석을 확보하자 본격적으로 브랜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오 시장은 "지난 8월부터 선호도 조사, 전문가 패널 조사 등을 진행해 브랜드 후보를 수십 개에서 4개로 압축했다"며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한 달여간 서울시민을 상대로 여러 가지 형태의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9월 1단계로 실시된 서울의 가치 찾기 공모전에는 시민 1만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 브랜드 선호도 조사는 국내‧외 온라인 조사, 다중이용시설 활용한 오프라인 조사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슬로건은 외국인에게 소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내국인 판단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판단과 선호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최종 브랜드가 선정되면 동시에 활용 매뉴얼과 적용방안 등을 마련하고 시 산하기관, 대중교통, 도시시설물 등 공간적인 활용은 물론 온라인 홍보물과 기념품 등으로 새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담= 권형진 사회정책부장, 정리=전준우·윤다정 기자)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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