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양…내년 시행 준비 속도

정승환 2022. 12.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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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도와 도내 18개 시군이 답례품을 속속 확정하는 등 기부제 도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의 답례품 공모에는 81개 업체가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27일부터 서면심사를 통해 각 답례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29일 강원도 답례품을 최종 확정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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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답례품 81개 업체 응모
농·축산물 비롯 숙박권까지
시·군도 확정·선정 마무리 단계
김진태 지사·권혁열 도의장
1호 기부로 제도 활성화 홍보
▲ 강원도청 앞 거리에 강원특별자치도법 특별법 제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영

내년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도와 도내 18개 시군이 답례품을 속속 확정하는 등 기부제 도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연구원은 기부제 도입에 따른 재원 조성 규모가 연간 최대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6일 본지 취재결과 도는 답례품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최근 마감, 최종 확정을 위한 평가를 앞두고 있다. 도내 각 시군도 답례품을 확정하거나 선정 마무리 단계다.

강원도의 답례품 공모에는 81개 업체가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은 한우, 황태, 쌀, 잣, 찰옥수수, 버섯, 꿀, 도라지진액, 닭갈비, 음료 및 주류 등 농축산물과 가공식품부터 향수, 쿠션, 나전칠기 등 각종 상품이 총망라됐다.

도는 27일부터 서면심사를 통해 각 답례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29일 강원도 답례품을 최종 확정한다. 답례품은 1만원대 상품부터 답례품 최대가격인 150만원 상당의 고가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는 기부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강원상품권과 2023강원세계엑스포 입장권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도내 각 시군도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축산물 외에도 지역내 관광지 이용권과 지역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선정, 기부와 관광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는 지역들도 있다. 춘천시는 남이섬 입장권과 레일바이크탑승권을 답례품으로 선정했고, 동해시는 망상오토캠피리조트 숙박권 등 지역내 관광지 이용권을 답례품으로 확정했다. 화천군은 지역관광지 이용권과 산천어축제 티켓에 더해 산천어 가공품을 구성했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홍보도 전면 펼쳐진다. 내년 1월1일 새벽, 김진태 도지사와 권혁열 도의장은 ‘1호’ 기부에 나선다. 김 지사는 강원도와 춘천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사비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타지역 주민들의 기부 유도를 위해 ‘한국인의 고향, 강원도’를 홍보 콘셉트로 잡았다. 김진태 도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민과 출향도민들께서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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