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쟁취하는 인생·비뚤어진 욕망...'안젤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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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에 사로잡힌 욕망이 기회를 만날 때 멈출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전직 에투알 무용수 '스텔라 페트렌코'가 6층 자택에서 추락해 사망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경찰은 집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출구인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단순 실족사로 판단한 뒤 수사 종결한다.
스텔라의 딸 '루이즈'는 경찰의 실족사 결론을 수용할 수 없어 전직 강력반 반장 '마티아스'를 찾아가 재수사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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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자기애에 사로잡힌 욕망이 기회를 만날 때 멈출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프랑스 인기 작가 기욤 뮈소가 장편소설 '안젤리크'(밝은세상)로 돌아왔다. 주특기인 강렬한 반전과 서스펜스를 통해 인간의 어둠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전직 에투알 무용수 '스텔라 페트렌코'가 6층 자택에서 추락해 사망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경찰은 집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출구인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단순 실족사로 판단한 뒤 수사 종결한다.
스텔라의 딸 '루이즈'는 경찰의 실족사 결론을 수용할 수 없어 전직 강력반 반장 '마티아스'를 찾아가 재수사를 부탁한다. 경찰 옷을 벗은 지 5년이 지난 전직 강력반 반장 마티아스는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녀의 자료를 찾아보면서 생각이 바뀐다.
에투알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던 스텔라의 집념과 노력, 가혹한 환경에서 보낸 청소년기, 오토바이 사고로 잠시 주춤했던 도전과 쟁취의 삶, 다시 피나는 노력으로 목표를 이루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텔라의 삶을 접하고 무언의 감동을 받는다.
마티아스는 너무나 매혹적이고 인상적인 스텔라의 발레 공연 동영상을 보면서 그녀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피부로 느낀다. 수사에 착수한 마티아스는 과거 스텔라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에게 연락해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고 나서 직접 추락사고가 발생했던 6층 자택을 방문해 단서를 수집한다.
아파트 경비원을 통해 스텔라가 살았던 아파트 건물에서 살고 있는 이웃 주민들이 누군지 파악하던 마티아스는 의문을 풀어줄 놀라운 단서를 발견한다. 사건의 단서들이 하나씩 나오고 비밀을 파헤쳐갈수록 놀라운 사실들이 드러난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꿈과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상은 원하는 자리를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각양각색 시도와 노력이 뭉클함을 안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어떻게 하는 것일까'라는 노랫말이 있다. 나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생의 톱니바퀴에 나를 제대로 끼워 맞추지 못하며 살아왔다. 나는 늘 나의 삶에서 저만치 비켜서서 허우적대다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자주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진정한 내가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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