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 시작…28일 대내외 선포

최일 기자 2022. 12.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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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국립대학교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학령인구 감소 속에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과 한밭대 오용준 총장은 28일 오후 2시 유성구 도룡동 호텔오노마에서 통합 논의 돌입을 대내외에 알리는 공동 선포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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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공동추진위 결성 실무회의…교명 등 이견 잠재
대전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충남대(왼쪽)와 덕명동에 자리한 한밭대가 28일 통합 논의 시작 선포식을 갖는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지역 국립대학교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학령인구 감소 속에 경쟁력 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과 한밭대 오용준 총장은 28일 오후 2시 유성구 도룡동 호텔오노마에서 통합 논의 돌입을 대내외에 알리는 공동 선포식을 갖는다.

양 대학은 그간의 경과를 보고한 뒤 통합 논의에 이르게 된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이 총장과 오 총장이 ‘통합 논의 시작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사전 합의에 따라 현장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양 대학이 ‘통합 논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 성격의 행사일 뿐’이라며 선포식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건 교명 문제를 비롯해 민감한 사안에 관한 상호 이견이 잠재돼 있고 학내 반대 여론이 불식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선포식 이후 가칭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 결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해를 넘겨 출범하게 될 추진위는 통합안 마련을 위한 협의와 공동 연구용역, 학내 구성원 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통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밭대 캠퍼스 안에 충남대와의 통합 논의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결려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한편 양 대학이 통합 논의에 공식 착수하게 된 것은 충남대가 지난 10월 학무회의 의결과 대학평의원회 심의 절차를 거친 데 이어 한밭대가 최근 같은 절차를 밟고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데 기인한다.

하지만 허술하고 일방적으로 통합 논의가 추진되고 있다는 일부 학생들과 동문들의 반대가 거세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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