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남녀, '부부관계' 동상이몽…다다익선vs과유불급

권안나 기자 2022. 12. 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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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후 부부 생활에 대해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너무 자주 하여 정도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외식(35.3%)'을, 여성은 '부부관계(29.0%)'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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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 대상 설문조사
'부부관계'와 '외식'에 대해 남녀간 정반대
남성 '무뚝뚝', 여성 '무기력'…꼴불견 여겨

[서울=뉴시스] 웨딩가든.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재혼 후 부부 생활에 대해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재혼 후 '부부관계'를 다다익선(많이 할 수록 좋은 것)의 첫 손에 꼽았지만, 여성은 과유불급(지나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인 항목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27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먼저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자주 많이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것이 무엇일까요'에 질문에서 남성은 응답자의 32.3%가 '부부관계'로 답했고, 여성은 34.2%가 '외식'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취미활동(25.3%)', '상대 자녀 돌보기(21.2%)', '기념일 챙기기(1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기념일 챙기기(24.2%)', '취미활동(20.1%)', '부부관계(15.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너무 자주 하여 정도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외식(35.3%)'을, 여성은 '부부관계(29.0%)'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2위 이하는 남녀 사이에 의견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상대 자녀 돌보기(남 24.2%, 여 27.1%)'와 '취미활동(남 18.2%, 여 24.2%)', '기념일 챙기기(남 13.8%, 여 11.9%)' 등의 순이다.

또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꼴불견인 모습'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무뚝뚝함(32.7%)'과 '무기력(26.8%)'을, 여성은 '무기력(33.8%)'과 '다혈질(27.1%)'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다혈질(20.5%)'과 '잘난 체함(12.3%)'을, 여성은 '잘난 체함(20.8%)'과 '고리타분함(11.2%)' 등의 순서로 택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부부관계를 가급적 자주, 오래 하려는 자세이지만 여성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은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나 여성은 외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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