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건 나도 알아!...클롭, '이적료' 답변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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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이적료에 관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벨링엄과 같은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돈 문제를 말하고 싶진 않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뛰어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돈'이라는 민감한 주제 대신 벨링엄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답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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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이적료에 관한 답변을 회피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만 20세가 되지 않았지만,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고 있으며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도 1억 유로(약 1356억 원)를 돌파했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공수 능력과 축구 지능, 전술 이해도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감독들이 그를 지도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클럽에서의 활약만으로도 충분히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에 나선 벨링엄은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프랑스와의 8강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데클란 라이스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1골 1어시스트까지 올리며 극찬을 받았다.
안 그래도 뜨거웠던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거의 모든 빅클럽이 그의 영입을 원했다. 이들은 꽤나 적극적이었고 매일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지니는 팀들이 달라졌다.
자연스레 예상 이적료는 높아졌다. 몸값 자체가 1000억 원이 넘기 때문에 요구 이적료는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도르트문트는 1억 5000만 유로(약 2035억 원)를 원한다고 전했으며 맨시티와 레알 등은 기꺼이 1억 유로 이상을 지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아직 어린 선수에게 1억 유로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벨링엄의 높아진 가치가 구단이 지불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 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벨링엄과 같은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돈 문제를 말하고 싶진 않다. 모든 사람들은 그가 뛰어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돈'이라는 민감한 주제 대신 벨링엄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아마 축구를 오랜만에 보거나 보지 않았던 사람에게 벨링엄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나이를 맞추지 못할 것이다. 그는 28~29세의 전성기에 있는 선수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내가 뭐라 할 수 있겠나? 나는 이미 2~3년 전부터 그가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도 이를 알고 있기에 돈 문제에 대해선 말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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