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낙연, 밖에서 빙빙돌며 기회 보면 비겁…할말 있으면 들어와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2. 2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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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국이 어수선한데 미국에 머물며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비겁한 일이라며 할 말 있으면 들어와서 하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2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지금 이낙연 대표가 미국에 가 있을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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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 News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국이 어수선한데 미국에 머물며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비겁한 일이라며 할 말 있으면 들어와서 하라고 주문했다.

또 이재명 대표에겐 '당대표'답게 당당하게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을 강조, '사퇴론'과 거리를 뒀다.

이 의원은 2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지금 이낙연 대표가 미국에 가 있을 상황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사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압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그 현장에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며 "그냥 그 몇 줄 쓰는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라고 생각하는 건 수긍하기가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장이 아니라 밖에서 빙빙 돌면서 기회를 보고 있는 건 별로 그렇게 당당해 보이지가 않는다"면서 "자신의 역할을 좀 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 주변에서 '이낙연 빨리 와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있는지"를 묻자 이 의원은 "그 목소리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낙연 전 대표를 찾는 움직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대해 '28일 출석은 어렵다. 날짜를 협의해 보겟다'고 한 부분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변호와 방어에 나서야 된다"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검찰의 공격적 수사에 대해서는 적극적 방어로 대응해야 된다"고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즉 "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수사받고 재판받는 건 당에 끼치는 모양이 아주 안 좋다"라며 "사법적 의혹에 대한 대응은 철저히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응하고 당으로 번지는 것은 막아야 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상 지금 당 대표보고 물러나라고 하는 건 섣부른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할 일을 하면서 사법리스크는 당과 분리해 처리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23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최고위원회 전체가 다 달려들 것이 아니라 소수의 TF팀에서 대응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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