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보험·금융·제조’로 개편… 사장단 인사

DB그룹이 26일 조직을 보험·금융·제조 서비스의 3개 사업 그룹으로 개편하고, 각 사업 그룹을 이끌어 갈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보험그룹장에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금융그룹장엔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 제조서비스그룹장에는 이재형 전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김정남 보험그룹장은 2010년부터 D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고원종 금융그룹장은 2010년부터 DB금융투자 대표이사로 일해 왔다. 이재형 제조서비스그룹장은 동부대우전자 대표를 거쳐 2020년까지 한국 광산업진흥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바뀌었다. D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부사장이, DB금융투자 신임 대표에는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내정됐다. 반도체 기업 DB하이텍은 조기석 부사장이 승진과 함께 파운드리사업부 대표로, 황규철 사장이 브랜드사업부 대표로 각자대표를 맡게 됐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DB그룹 관계자는 “전문 경영인을 그룹장으로 임명해 사업 전문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사 대표 세대교체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