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세대교체… ‘50대 리더’ 앞세워 경영위기 본격 관리
신지환 기자 2022. 12. 27.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마무리한 주요 금융그룹들이 핵심 계열사에 50대 '젊은 리더'들을 전면 배치하고 1970년대생 임원을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KB, 신한, 하나, NH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이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했다.
KB금융도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59),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59) 등 핵심 계열사 CEO 대부분을 연임시키며 안정을 택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무통-전략통-영업통 전진배치
조직 결집해 불확실성 돌파 의지
새 신한은행장-카드사장 50대 내정
농협銀-농협생명 대표는 57세 동갑
조직 결집해 불확실성 돌파 의지
새 신한은행장-카드사장 50대 내정
농협銀-농협생명 대표는 57세 동갑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마무리한 주요 금융그룹들이 핵심 계열사에 50대 ‘젊은 리더’들을 전면 배치하고 1970년대생 임원을 발탁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아울러 영업, 재무 등 금융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풍부한 업무 경험을 갖춘 내부 출신들을 전진 배치했다. 세대교체를 통한 혁신과 더불어 내년 가시화될 경기 침체와 금융 부실 등에 대비해 ‘위기 관리’와 ‘조직 결집’에 중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KB, 신한, 하나, NH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이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했다. 새 회장 체제를 맞는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쇄신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차기 회장(61) 시대를 맞아 신임 행장에 한용구 영업그룹 부행장(56)을 내정했다. 한 내정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56)과 함께 5대 은행장 중 가장 젊다. 신한카드 사장에 내정된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54)도 카드사 CEO 중 어린 축에 속한다. 모두 60대였던 전임자들보다 연령이 크게 내려갔다.
관료 출신인 이석준 차기 회장(63)을 선임한 농협금융도 동갑내기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57)과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57)을 각각 농협은행장과 농협생명 대표로 기용했다. 함영주 회장(66) 체제에서 첫 계열사 인사를 단행한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장에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59), 하나카드 사장에 이호성 하나은행 영업그룹 부행장(58)을 내정했다.
1970년대생 임원도 대거 배출됐다. 하나은행은 1971년생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51)을 그룹 최연소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하나금융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웨이브스’ 출신인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48)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34명의 하나은행 임원 가운데 12명이 1970년대생이다. KB라이프생명은 조성찬 상품기획부서장(43)을 그룹 내 최연소 상무로 임명하는 등 70년대생 상무 7명을 발탁했다.
세대교체와 함께 위기 및 조직 관리에도 인사의 방점을 뒀다. 그룹 내에서 ‘재무통’ ‘영업통’으로 꼽히는 인사들을 CEO로 발탁해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용구 내정자는 ‘영업통’이자 ‘소통왕’으로 꼽히며 문동권 내정자는 신한카드 최초 카드사 내부 출신 CEO로 조직 결집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KB금융도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59),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59) 등 핵심 계열사 CEO 대부분을 연임시키며 안정을 택했다. 삼성그룹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58)과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58) 등 5개 금융계열사 수장을 모두 연임시켰다. 복합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KB, 신한, 하나, NH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이 자회사 CEO 인사를 마무리했다. 새 회장 체제를 맞는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쇄신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차기 회장(61) 시대를 맞아 신임 행장에 한용구 영업그룹 부행장(56)을 내정했다. 한 내정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56)과 함께 5대 은행장 중 가장 젊다. 신한카드 사장에 내정된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54)도 카드사 CEO 중 어린 축에 속한다. 모두 60대였던 전임자들보다 연령이 크게 내려갔다.
관료 출신인 이석준 차기 회장(63)을 선임한 농협금융도 동갑내기 이석용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57)과 윤해진 농협은행 신탁부문장(57)을 각각 농협은행장과 농협생명 대표로 기용했다. 함영주 회장(66) 체제에서 첫 계열사 인사를 단행한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장에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59), 하나카드 사장에 이호성 하나은행 영업그룹 부행장(58)을 내정했다.
1970년대생 임원도 대거 배출됐다. 하나은행은 1971년생 김영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51)을 그룹 최연소 부행장으로 승진시켰다. 하나금융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하나웨이브스’ 출신인 이은정 투자상품본부장(48)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34명의 하나은행 임원 가운데 12명이 1970년대생이다. KB라이프생명은 조성찬 상품기획부서장(43)을 그룹 내 최연소 상무로 임명하는 등 70년대생 상무 7명을 발탁했다.
세대교체와 함께 위기 및 조직 관리에도 인사의 방점을 뒀다. 그룹 내에서 ‘재무통’ ‘영업통’으로 꼽히는 인사들을 CEO로 발탁해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용구 내정자는 ‘영업통’이자 ‘소통왕’으로 꼽히며 문동권 내정자는 신한카드 최초 카드사 내부 출신 CEO로 조직 결집을 염두에 둔 인사로 해석된다.
KB금융도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59),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59) 등 핵심 계열사 CEO 대부분을 연임시키며 안정을 택했다. 삼성그룹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58)과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58) 등 5개 금융계열사 수장을 모두 연임시켰다. 복합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우리 영공 휘저은 北 무인기… 서울 상공까지 침투했다
- “‘쾅’ 하더니 검은 연기 치솟아”…초교·민가 사이 전투기 추락 ‘아찔’
- 北 사이버 도둑 ‘김수키’가 남긴 발자국[횡설수설/정원수]
-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최원준 안전과장 구속
- 정부, 노조 ‘깜깜이 회계’ 막는다…尹 “회계 공시시스템 구축 검토” 지시
- 한동훈 “좌표 찍고 조리돌림 선동”…野 “검사 정보 공개 안 멈출 것”
- 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4개국 승인 남아
- 공공기관 인력 감축 ‘칼바람’…2025년까지 정원 1만2000명 줄인다
- 이재명 “28일 檢출석 어렵다…추후 날짜·조사 방식 협의”
- 野 서영교, 이태원 분향소서 ‘파이팅’ 논란…“유가족 향한 것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