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기 71대, 대만 ADIZ 진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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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5일 군용기 71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무단 진입했다.
대만 주변에서 하루에 동원한 군용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6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다.
대만 쯔유(自由)시보는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대수로는 이번이 역대 가장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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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함 7척도 대만해협 주변 활동
중국이 25일 군용기 71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무단 진입했다. 대만 주변에서 하루에 동원한 군용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이 대만에 미국산 무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5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
26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다. 이 중 47대는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분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ADIZ에 진입했다. 또 이 시간 동안 중국군 군함 7척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했다.
대만 쯔유(自由)시보는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대수로는 이번이 역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8월 5일 군용기 68대를 동원해 대만을 위협한 바 있다. 이번 대만 주변 무력시위에는 중국 전투기 J-16 18대, J-11 12대, J-10 6대, SU-30 6대 등이 동원됐으며 Y-8 대잠기, Y-8 전자전기도 1대씩 가세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운데 대만을 담당하는 동부전구의 스이(施毅) 대변인은 25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대만 섬 주변 해상과 하늘에서 연합 작전순찰과 연합 타격훈련을 했다”면서 “이것은 미국과 대만이 결탁해 도발 수위를 높인 것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무력시위가 미국이 대만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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