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 한국 0명↔태국 3명...'우물안 개구리' 한국여자 완패 이유있네

2022. 12.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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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다영 소속팀 루마니아 CS라피드 부쿠레슈티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세터 폰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폰푼은 태국 국가대표의 주전세터이면서 김연경이 튀르키예에서 활약했을 때 팀인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레전드 세터 눗사라의 계보를 잇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눗사리는 김연경 처럼 국가대표를 은퇴했다

폰푼은 태국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올해 열린 여자배구 국제대회인 2022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태국의 주전 세터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VNL애서의 활약은 눈부시다. 예선전에서의 활약은 전체 참가국 세터중 최고였다.


폰푼은 VNL예선리그에서 총 1280번 토스를 해서 50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39.30%이었다. 실수는 9번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염혜선은 1010번 토스해서 득점으로는 252점 밖에 연결시키지 못했다. 성공률은 24.95%에 머물렀다. 당연히 한국은 태국에 0-3으로 완패했다.

폰푼이 루마니아리그로 진출함에 따라 태국은 현 국가대표 중 3명이 유럽 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미 아웃사이드 히터인 아차라폰 콩욧과 찻추온 목스리가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중이다. 현재 사리예르 벨레디예시 함께 뛰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외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전무하다. 유럽이나 일본리그에서도 뛰는 선수가 없다. 폰푼이 입단한 루마니아 CS 라피드 부쿠레슈티에 이다영이 있지만 이다영은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된 선수이다. 그래서 전무하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태국 선수는 기회가 있으면 선진 리그로 뛰어들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 보다 기량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두 선수의 키는 179cm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외국으로 진출해서 세계 배구 흐름을 익히면서 자신의 기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결국 그녀들은 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VNL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한국을 3-0으로 꺾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여자 선수들은 어떠한가? 국내에만 안주하고 있다. 김연경 이후 아직까지 그 어떤 선수도 외국으로 진출하지 않고 있다. 아니 못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 배구 선수중에 외국으로 진출할 실력을 갖춘 선수는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만약에 외국에서 오퍼가 오더라도 이미 V리그 돈맛을 느낀 선수들이 고생하면서 외국 리그에 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감독은 실력도 없는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킬 생각을 않고 오직 돈 돈 돈,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할 정도이다.

여기에다 여전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김연경이나 양효진 등은 은퇴를 선언한 후 국내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여자배구'의 미래는 없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여자배구'의 인기도 사그라질 것이다.

[세계선수권서 한국을 3-0으로 물리치고 기념 촬영한 태국 선수들. VNL에서 태국 세터 폰푼과 염혜선의 성적 비교. 사진=FIV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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