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기념관에 ‘YS관’ 설치여부 등 공론화 조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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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주의 역사기념관'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는 공간 조성 방안(국제신문 지난 9월 26일 자 8면 보도)이 공론화에 부쳐진다.
부산의 민주주의 역사와 그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에 특정인을 위한 공간 조성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는 역사기념관 내 김 전 대통령 관련 공간 추진 방안에 대한 공론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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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주의 역사기념관’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는 공간 조성 방안(국제신문 지난 9월 26일 자 8면 보도)이 공론화에 부쳐진다. 부산의 민주주의 역사와 그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에 특정인을 위한 공간 조성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시는 역사기념관 내 김 전 대통령 관련 공간 추진 방안에 대한 공론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1일 역사기념관 건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 시는 이른바 ‘YS관’ 설치에 대한 자문위원의 의견을 들은 뒤 공론화 작업 방안까지 용역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시는 보편적인 민주주의 사상을 담은 공간을 꾸리는 안과 지방자치제를 도입한 문민정부를 기리는 ‘YS관’을 별도로 꾸리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론화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시는 내년 초 조사 시행을 전제로 수렴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용역사인 ㈔공공정책연구원에 요청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찬반 양론이 대립했다. “YS를 내세워 기념관을 짓는 건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YS와 문민정부가 업적에 비해 과소평가됐다. 부산시민의 자긍심 고취 측면에서 괜찮은 시도”라는 견해가 팽팽히 부딪혔다.
시는 김 전 대통령의 공로를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YS 관련 시설의 건립 필요성부터 활용 계획까지 전방위적으로 공론화에 부칠 예정이다”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이 많기 때문에 그를 기념하는 공간 조성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의 민주주의 역사를 위한 공간에 특정인만을 기념하는 시설을 포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부산대 장동표(역사교육과) 교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인 건 맞지만 부산의 민주주의를 알리는 공간에 개인이 소개돼서는 안 된다다. 차라리 YS관을 따로 짓는 게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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