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아잇누리 극장골' 울버햄튼, 에버튼에 2-1 역전승…'60분' 황희찬은 침묵

강동훈 2022. 12. 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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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울버햄튼은 오는 31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이자 시즌 4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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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 속에서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의 마법이 제대로 통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6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울버햄튼은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버햄튼은 18위(3승4무9패·승점 13)로 올라서면서 그토록 바라던 탈꼴찌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오는 31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이자 시즌 4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울버햄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한 달여 만에 시즌이 재개되면서 치러지는 첫 경기인 만큼 승리와 함께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나섰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후 첫 EPL 경기였기 때문에 만전을 기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다음 경기 승리가 유일한 목표다. 에버튼전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면서 "현재 순위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 없이 승점 3을 따내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전 당시 라인업에서 한 자리만 빼고 그대로 들고나왔다. 곤살로 게데스를 빼고 황희찬을 넣었고, 디에고 코스타와 다니엘 포덴세,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 등을 내세웠다.


필승을 다짐했지만, 울버햄튼은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7분 드와이트 맥닐의 코너킥이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예리 미나가 우고 부에노와 공중볼 경합 싸움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전열을 재정비한 후 반격하더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베스의 크로스를 아크서클 부근에 있던 주앙 무티뉴가 받은 후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연결했고, 문전 앞으로 침투하던 포덴세가 마무리했다.

균형이 맞춰지자 다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서로 실책을 범하면서 위험천만한 위기를 초래했다. 유효슈팅도 한 번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로페테기 감독은 승부의 균형을 깨고자 변화를 택했다. 후반 15분 황희찬과 부에노, 조 호지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 마테우스 누네스, 라얀 아잇-누리를 투입했다. 교체 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울버햄튼이 파상공세를 몰아쳤다. 그러나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다시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8분 포덴세가 부상으로 빠지고 게데스가 들어갔다. 이어 6분 뒤에는 무티뉴 대신 토티 고메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도리어 에버튼의 매서운 공격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로페테기의 마법은 통했다. 울버햄튼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역습 과정에서 트라오레의 돌파 이후 크로스가 올라갔고, 아잇-누리가 빠르게 문전 앞으로 쇄도하더니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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