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성공적인 직장 복귀… ‘암 진단 때부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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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의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암 치료를 받은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장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 여부를 비교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의 직장 복귀 비율이 높게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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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의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암 치료를 받은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장복귀 프로그램 ‘스타트(START)’ 여부를 비교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의 직장 복귀 비율이 높게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스타트 참여 그룹은 대면 교육 종료 후 약 1 개월 시점에 직장 복귀 비율이 65.4%였던 반면, 비참여 그룹은 치료 종료 후 2개월이 지나서도 55.9%였다. 암환자의 직장 복귀 관련 정보를 묻는 평가에서 스타트 참여 그룹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7.4점을 획득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6.8점을 기록했다. 또 암치료 중 일을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참여 그룹은 21.2%에 불과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37.6%로 차이를 보였다.
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개설한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인 암교육센터가 운영 노하우, 기존 연구들을 밑바탕 삼아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암환자의 직장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동영상 및 리플릿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대면·비대면 상담이 진행된다. 대면 상담시 환자 상태와 일터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구체적으로 복귀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전문 간호사가 세 차례에 걸쳐 개별 전화 상담해 환자를 응원한다.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암 생존자 통합 지지 센터’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조주희 교수는 “모든 암환자가 무조건 일을 관둬야 하거나 치료를 마치면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라며 “암 치료 후의 신체 상황과 업무 요구도에 적합한 자기 평가와 준비를 한다면 암환자도 일을 유지하고, 일터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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