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의 젖줄 '형산강', 역사·산업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이영균 2022. 12.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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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과 경주를 흐르는 젖줄인 '형산강'이 역사와 산업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이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치수안정성을 확보한 안전한 하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형산강이 경주의 한강으로 거듭나 시민들의 정서 함양 및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 될 것은 물론, 경주의 역사문화와 포항의 철강 등 현대산업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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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선정

경북 포항과 경주를 흐르는 젖줄인 ‘형산강’이 역사와 산업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형산강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포항과 경주를 흐르는 젖줄인 ‘형산강’ 전경. 경주시 제공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300억 원에서 최대 4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국가물관리를 일원화해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생태 등의 분야를 통합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사업대상지별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재정여건에 따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8월 ‘신(新)형산강 프로젝트’를 계획해 포항시와 공동으로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 대상지 확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형산강 전략과제다.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은 형산강 36㎞ 구간에 활력∙생태∙상생∙동행 등 4개 테마로 총 사업비 4942억 원을 들여 24건의 세부사업(경주 15건, 포항 9건)을 추진하는 사업계획서를 지난 8월 환경부에 제출했다.

주요 세부사업은 △치수안정을 위한 형산강 상류 하도준설 △중류지역인 안강읍에 저류지, 서천교 인근에 역사문화에 친수를 가미한 복합친수레저공원 조성 △하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와 형산~제산 연결교량 조성 △경관개선목적의 장군교·형산강철교 리모델링 사업 추진 △생태계 보전 및 교육 목적의 생태공원 조성 등이다.

형산강은 길이가 61.9㎞(경주 52.4㎞)로 동해로 흐르는 강 가운데 가장 길고 유역면적이 넓은 환동해 제1의 강이다. 
'新형산강 프로젝트' 개요도
경주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홍수 안전과 하천 환경 개선은 물론 적정 수준의 친수공간까지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이 환경부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치수안정성을 확보한 안전한 하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형산강이 경주의 한강으로 거듭나 시민들의 정서 함양 및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 될 것은 물론, 경주의 역사문화와 포항의 철강 등 현대산업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항·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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