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기쁨보다 더 큰 행복은 없어”

박진영 2022. 12. 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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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거액을 쾌척하는 등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고령의 법무사가 올해 법조봉사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법조협회(회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26일 제21회 법조봉사대상 수상자로 김동명(91) 경기중앙법무사회 법무사와 김수정(52·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최명근(54) 법무부 교정본부 시설사무관, 최정주(49) 광주지검 검찰수사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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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
김동명·김수정·최명근·최정주
91세 김 법무사, AI 연구 기부
소외이웃 나눔 문화 확산 앞장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거액을 쾌척하는 등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고령의 법무사가 올해 법조봉사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왼쪽부터 김동명, 김수정, 최명근, 최정주.
법조협회(회장 김명수 대법원장)는 26일 제21회 법조봉사대상 수상자로 김동명(91) 경기중앙법무사회 법무사와 김수정(52·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최명근(54) 법무부 교정본부 시설사무관, 최정주(49) 광주지검 검찰수사관을 선정해 시상했다.

법조협회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법조계 종사자를 격려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협회는 법원과 법무부, 대검찰청, 대한변호사협회, 대한법무사협회 소속 회원 3만5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법무사는 “나누는 기쁨만큼 큰 행복이 없다”는 지론을 갖고 몸소 실천해 왔다. 지난해 구순을 기념해 카이스트에 인공지능(AI) 분야 발전 기금으로 현금 3억원, 자신이 살고 있는 17억원 상당의 부동산 등 총 20억원을 기부했다.

김 변호사는 20여년간 무료 법률 상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최 사무관은 1988년부터 헌혈을 454차례 했고 2001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등록했다. 최 수사관은 1993년부터 104차례 헌혈하는 한편, 온라인상 극단적 선택 유발 정보를 감시·신고하는 ‘지켜줌인’ 등 활동에 힘써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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