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하든 복귀 후 8연승’ 필라델피아, 우승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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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팀이다.
외롭던 엠비드에 하든이 복귀하자 필라델피아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하든 복귀 이후 8연승 기간에 필라델피아의 수비 레이팅은 리그 전체 2위였다.
과연 하든이 커리어에서 만난 최고의 파트너인 엠비드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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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9-112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뒤지던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 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8연승에 성공했다.
하든과 엠비드의 활약이 빛났다. 하든은 29점 13어시스트 4스틸, 엠비드는 3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원투펀치의 존재감을 뽐냈다.
하든은 11월 중순 오른발 힘줄 부상을 당하며 3주간 결장했다. 하든의 백코트 파트너였던 타이리스 맥시 역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상황, 하든마저 부상으로 빠지자 필라델피아의 공격은 크게 부진했다. 하든과 맥시라는 가드 자원이 모두 이탈하자 필라델피아의 공격은 엠비드에 크게 의존하게 됐고 상대도 쉽게 대비할 수 있었다.
6일 휴스턴 로케츠전에서 하든이 복귀하자 필라델피아의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든과 함께 8연승을 질주하며 어느덧 동부 컨퍼런스 5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8연승 기간 동안 하든은 평균 22점 13어시스트, 엠비드는 평균 3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활약상이다.
하든은 쉽게 만족하지 않았다. 하든은 “엠비드와 나의 호흡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많이 소통하며 호흡을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금도 무시무시한 조합인데 호흡마저 더 잘 맞춘다면 2000년대 초반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듀오의 재림이 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시너지는 공격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든 복귀 이후 8연승 기간에 필라델피아의 수비 레이팅은 리그 전체 2위였다. 달라진 것은 하든의 수비 적극성이다. 커리어 내내 수비를 등한시하는 선수라는 오명을 받았던 하든은 이번 시즌 확실히 수비에서 적극적이다. 이날 뉴욕과의 경기 역시 PJ 터커가 막지 못한 줄리어스 랜들을 제어한 것도 하든이었다.
유일한 걱정은 출전시간이다. 하든은 8연승 중 5경기나 40분 이상을 소화했다. 나이가 적은 선수도 아니고 커리어 내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선수기 때문에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부분은 하루빨리 맥시가 복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맥시는 하든이 쉴 때 공격을 주도할 수 있는 선수로 하든의 출전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
최근 휴스턴 복귀 루머에 휩싸였던 하든은 “나에게 남은 유일한 목표는 우승”이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하든이 커리어에서 만난 최고의 파트너인 엠비드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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