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소방청입니다.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9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어제 새벽 4시쯤 "주차된 차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전 중이던 전기차는 마을버스나 통학용으로 많이 쓰이는 승합차였는데, 소방대 도착 당시 배터리 온도가 급격히 치솟으며 연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6시간 동안 물을 뿌린 뒤에야 배터리 온도가 안정됐고요.
인근 공터로 차량을 견인해 전기차 진화용 수조에 담그고 2시간 40여 분이 더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인근 주민 20여 명은 배터리 폭발 등에 대비해 새벽에 대피해야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차량이 40여 분 만에 모두 타버렸습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내부에서 스파크가 일면 화재와 폭발로 이어지는 '열 폭주 현상'에 빠집니다.
배터리가 철제 상자에 둘러싸여 있어서 소화액을 직접 뿌리기 어려운 데다, 수백 개 셀이 연쇄적으로 불타기 때문에 진화하기가 아주 힘든데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안전기준 마련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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