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질주와 중거리 슈팅…'부상 전' 손흥민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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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과감한 질주와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대회 폐막 일주일 만에 재개된 EPL에서도 선발 출전, 투혼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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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2-2 무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과감한 질주와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을 당하기 전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3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대회 폐막 일주일 만에 재개된 EPL에서도 선발 출전, 투혼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큰 부상을 당해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고 마스크를 쓴 탓에 시야가 제한됐지만, 그럼에도 이전보다는 훨씬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4분 가벼운 몸놀림으로 턴을 한 뒤 중거리 슈팅, 전반 30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 경기 종료 직전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 등 시원시원한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단순히 슈팅 감각이 좋을 뿐 아니라 기회가 오면 바로 도전하는 과감함까지 되찾았다.
이날 손흥민은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 5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 슈팅에 그친 해리 케인을 제치고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골대 안으로 날렸다.
특유의 돌파도 살아났다. 전반 45분엔 케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달고 스프린트를 선보였다. 후반 22분에도 상대 수비수가 앞에 있음에도 속도를 살려 과감하게 도전,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또한 수비수들과의 어깨 싸움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고, 세 차례 헤딩 시도까지 했다.
손흥민이 최악의 부상을 딛고 조금씩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무적이었던 90분이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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