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북 무인기에 뚫린 영공
[앵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의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군 대응은 적절했는지,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북한이 여러 대의 무인기를 한꺼번에 보냈습니다.
의도가 뭘까요?
[앵커]
2014년부터 벌써 다섯 번째 무인기 도발인데요, 5년 전 성주 사드 기지까지 내려왔던 무인기보다 성능이 더 개선됐을 가능성은?
[앵커]
갑작스런 북한 무인기 도발이 우리 일상에도 영향을 줬죠.
오후 한 시쯤엔 인천과 김포공항의 하늘길이 한 시간 가까이 막혔고,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선 어선과 여객선이 대피했습니다.
박진수 기자 보도 보시고 다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리포트]
김포국제공항 탑승수속장, 비행기 이륙의 지연을 알리는 안내표시가 떴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로 오늘 오후 1시 18분부터 50분 가까이 비행기 이륙이 중단되면서 후속 항공편 출발이 늦어진 겁니다.
[공항이용객 : "무인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들어왔다는 거잖아요? 글쎄요. 지금 이거는 상상 밖의 일인 거 같습니다. 우리가 뭐라고 이야기할, 너무 황당하고."]
비슷한 시각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지연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항공기 이륙이 재개된 건 오후 2시 10분쯤, 북한 무인기 출현으로 김포와 인천국제공항에서 모두 30여 편의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최여원/인천광역시 : "무서워요. (무서워요?) 네. (뭐가 무서워요?) 아, 진짜 휴전 국가구나, 싶어가지고."]
바닷길에서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은 오늘 오후 인천에서 연평도로 향하던 여객선 1척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켰고, 강화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4척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진형우/강화군 양사면 : "(우리군)방송에서 무인 정찰기 행동을 그만하라. 기관총처럼 '다다다다' 쏘는 게 아니고 간헐적으로 한 발 쏘고 또 한 발 쏘고 그러더라고요."]
일부에선 우리 군이 보안상의 이유로 6시간 가까이 관련 보도를 유예한 것을 두고 오히려 불안감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김경민/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진형우
[앵커]
지금부터는 우리 군의 대응 살펴보죠.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언론에 6시간 넘게 보도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유는 뭐고,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앵커]
그런데 기관포 100여 발을 쏘고도 격추하지는 못했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앵커]
격추를 못 한 건 그렇다 치고, 이 영공 침범에 대응하려다가 공군 비행기가 또 추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젭니까?
[앵커]
북한이 정찰 자산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인기 추가 도발에 대비해야 할 텐데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합니까?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올해, 북한은 대화 대신 위협과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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