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국비 9조 원 시대…특별자치도 탄력
[KBS 강릉] [앵커]
강원도가 내년에 국비 9조 원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내년 정부 예산은 639조 원.
이 가운데 강원도 몫은 9조 원입니다.
강원도의 올해 국비 확보액보다 9,000억 원, 11% 증가했습니다.
정부 예산 증가율보다 2배 더 많고, 강원도정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던 8조 7,000억 원을 지켜냈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2,400억 원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한 결과입니다.
[김명선/강원도 행정부지사 : "필요성, 도정운영 비전, 지역균형발전 기여도를 기준으로 그중에서도 10대 핵심 현안사업을 선정해 도의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경제분야 국비 확보금액은 9,800억 원.
반도체교육센터 예산 200억 원, 산악도로 자율주행 실증평가 20억 원,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 기반 구축 15억 원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 사업이 다수 반영됐습니다.
교통망 확충 사업비는 춘천-속초 철도 등 기존사업 외에도 신규사업이 추가되면서 1조 7,000억 원이 됐습니다.
특히, 춘천 서면대교 설계비가 10억 원이 배정됐고, 영월-양구 간 강원내륙고속도로와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비도 각각 3억 원씩 반영됐습니다.
이밖에,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 21억 원, 가리왕산 문화유산 보존 10억 원, 강릉 국립국악원 분원 건립 용역비 2억 원, 산불전문진화차 보강사업비 34억 원도 국비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다만, 춘천-철원과 속초-고성 고속도로 건립 사업비는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이하는 강원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여유 있는 첫 걸음을 떼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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