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터널 KTX 탈선원인 '바퀴 파손'..."검사 방식 개선 필요"
국토부 조사 결과 "바퀴 파손 탈선 사고 원인"
조사위 "결함 조기 발견하도록 검사 방식 개선"
[앵커]
지난 1월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 터널 부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난 지 약 1년 만에 공식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바퀴가 파손된 상태로 열차가 운행되면서 탈선 사고로 이어진 건데 조기에 내부 결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검사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승객 3백여 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 터널 부근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고, 열차 200여 개가 운행에 지장을 받았습니다.
"많이 놀라신 분들이 많아."
사고 발생 1년 만에 나온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바퀴 파손이 탈선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열차가 오탄 터널을 지나기 전 중간부 객실 두 번째 차축 오른쪽 바퀴가 파손됐고,
터널을 지나기 직전 파손된 바퀴가 빠지면서 객차 1량이 선로를 이탈했는데, 이 상태로 3km를 더 달리다가 영동 터널을 지나서야 멈춰 선 겁니다.
조사위는 해당 바퀴가 마모 한계에 도달하기 전 내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고, 여기에 반복적으로 하중이 가해지면서 파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6개월 전에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위는 사고차량과 같은 차종의 열차 바퀴를 전부 교체했으며 내부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검사 방식과 주기를 개선하라고 한국철도공사에 권고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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