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R] '다이어 대형사고 극복' 토트넘,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 실수에 고전하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6일 9시30분(한국시간)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과 후반 허용한 실점 모두 수비 집중력 부재가 컸던 토트넘은 종반 해리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골 덕에 패배를 모면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선발서 제외한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를 먼저 내세웠다. 최후방은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자펫 탕강가가 섰고 2선은 이반 페리시치,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맷 도허티가 짝을 이뤘다. 스리톱은 손흥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이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헤더 경쟁을 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손흥민 덕분에 분위기를 타던 토트넘이었는데 전반 14분 브렌트포드의 역습 한 번을 막지 못했다.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문전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비탈리 야넬트에게 허무하게 선제 실점을 했다.

손흥민이 동점골을 위해 애를 썼다. 전반 24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고 29분에는 왼발을 사용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서 상카에게 추가 실점할 위기를 맞았으나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 덕에 모면했다. 전반 43분 비수마의 실수로 볼을 뺏긴 뒤 아이반 토니에게 허용한 실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따라주면서 1골차로 전반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후반 추격을 목표로 했으나 또 다시 후방이 흔들렸다. 후반 7분 다이어가 왼발로 길게 넘겨준다는게 잘못 맞으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불운한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다이어가 내준 코너킥에서 토니가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은 0-2로 코너에 몰렸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랑글레의 얼리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6분 뒤 원점으로 돌렸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연결한 컷백을 호이비에르가 받아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0-2 상황을 2-2로 맞춘 토트넘은 후반 38분 케인의 헤더가 하필 골대를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왼발 슈팅마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토트넘은 추격전을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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