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29주째 하락…낙폭 갈수록 확대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아파트 값이 29주째 떨어지고 낙폭도 갈수록 확대되는 형국입니다.
전세가격도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주에도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53% 떨어지며 2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울산의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 6월부터인데 지난달에는 무려 2% 넘게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도 하락세가 매섭습니다.
집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가장 빠르게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최근 10년 내에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최근에는 매매가와 동반 하락셉니다.
지난 7월부터 23주 연속 하락세인데 지난달부터는 월간 하락폭이 2%를 넘어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는 치솟는데 집값은 급락하면서 거래는 실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73건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1,557건의 1/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고금리가 여전한데다 내년부터는 입주물량도 늘 것으로 보여 울산의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모두 상당기간 동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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