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2022 울산]① 4년 만의 권력 교체…민선 8기 출범
[KBS 울산] [앵커]
KBS울산은 2022년 한 해를 정리해보는 '다시 보는 2022년 울산'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4년 만에 지방 권력 교체를 이룬 지방선거 결과와 민선 8기 첫 해 김두겸 시정을 공웅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두겸! 김두겸! 김두겸!"]
6월 지방선거는 집권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이었습니다.
중앙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김두겸 후보.
59.8%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직 시장을 20%P 차이로 가볍게 따돌리고 민선 8기 울산시장에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5곳 중 4곳의 기초단체장도 차지해 4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지방 권력을 찾아왔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1석을 빼고 울산시의회 22석 중 21석도 국민의힘 차지.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외면했고 진보 3당은 김종훈 후보가 동구청장에 당선돼 소멸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대선을 치른 뒤 3개월 만의 지방선거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이유로 민주당 심판 여론이 워낙 거셌습니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지난 6월 2일 : "울산시민들은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호되게 채찍질하셨습니다. 당에 대한 채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다시 잘 사는 울산을 만들겠다.' 민선 8기 김 시장의 시정목표는 지역 경제 살리기에 집중됐습니다.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면 정리했습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을 파기하고 아직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중단시켰습니다.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등 수조 원대의 신규 투자유치를 이뤄냈고 직접 대기업 노조와 사 측을 중재해 노사 협상타결을 이끌어낸 건 큰 성과.
[김두겸/울산시장 : '기업이 있어야 울산이 살 수 있고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가 생긴다' 그 시정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결과가 운이 좋게 많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만년 하위권이던 시장 직무수행평가에서 줄곧 2위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추진력에 시민들은 높은 점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비판 여론 수렴 부족과 시의회의 견제 기능 약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응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합참 “북 무인기 5대 영공 침범”…카메라에 잡힌 무인기
- 군, 경고사격·방송…북 주요시설 촬영 맞대응
- [단독] ‘피격’ 알고도 9시간 보고 미룬 서훈…“분석 더 필요”
- “북 무인기 대응하려다”…공군 비행기 또 추락
- [단독] 참사 직후 정보국 문자 “경찰 책임 부각 우려”…비난피하기 ‘급급’ 흔적
- ‘뇌까지 침투’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국내 첫 확인…50대 사망
- 실종 택시기사 5일 만에 ‘옷장 시신’…“음주사고 낸 운전자가 살해”
- ‘반지하’는 그날에 멈춰있다
- 공공기관 정원 3% 줄인다…더 추워질 고용 시장
- 시대의 그늘 비춘 언어의 등불…‘난쏘공’ 조세희 작가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