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국비 3조 3천억 원 확보…역대 최대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3조 3천 억 원이 넘는 내년도 국비를 확보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다 이번 주 보통교부세가 확정되면 최초로 국비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추진한 사업도 70% 이상 반영됐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확보한 내년도 국가 예산은 3조 3천 230억 원입니다.
올해 3조 3천 24억 원에서 20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주 확정되는 7천 5백억 원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합하면 울산도 국가 예산 4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일부만 반영된 울산시 주요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수 증액됐습니다.
조선업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은 지난해부터 국비 확보에 나선 끝에 12억 3천 5백만 원을 따냈습니다.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과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의 경우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국회 심의 때 각각 30억 원, 19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이 밖에 공영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실시설계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하는 등 증액을 추진한 21개 사업 중 15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이영환/울산시 예산담당관 : "크게 주력 산업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과제들을 많이 증액 요청 했었는데 그 중에 전기차 관련된 과제 2개, 그리고 디지털 조선업 관련 과제 2개가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시는 지역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한 게 예산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안효대/울산시 경제부시장 : "긴축 재정이다보니까 상당히 힘들었지만 우리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 분들이 아주 열심히 뛰어주셨어요. 그래서 할당을 좀 드렸고…."]
울산시는 올해 확보하지 못한 수출형 조선해양 소형원전 기술개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주요 사업은 내년에 또다시 국비 확보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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