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즐라탄의 선택은?..."은퇴 후에도 남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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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C 밀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은퇴 후 AC 밀란에 남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여기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이 도시를 많이 알고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이 도시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 이 도시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선수 커리어가 끝나도 밀란에 남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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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C 밀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축구계에서 '상남자'로 통하는 선수다. 195cm의 탄탄한 피지컬에서 오는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성격 자체도 쿨함을 넘어서 추울 정도다. 자기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자기애가 뛰어나지만 실제로 경기 내 영향력과 성적이 좋기 때문에 이를 부정하는 팬들은 거의 없다. 오히려 이런 자신감 있는 모습 덕분에 많은 '남성'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두는 성격 때문일까. 한 클럽에 오랫동안 헌신하지 못했다. 자국 리그인 말뫼부터 시작해서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LA 갤럭시, AC 밀란까지. 저니맨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물론 일반 선수들처럼 못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닌 것이 아니다. 1년이 됐든 2년이 됐든 즐라탄은 머무른 구단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커리어 통산 득점은 439골에 달하며 스웨덴 대표로도 121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런 즐라탄도 언제까지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 어느덧 만 41세에 접어든 만큼 선수 이후의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축구에 전념한 만큼 선수 은퇴 후에도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통 한 팀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는 은퇴 후 그 팀 소속의 코치가 되거나 앰버서더, 어드바이저 등으로 일을 한다. 그러나 즐라탄은 특정 팀을 대표할 만큼 오랫동안 몸 담은 적이 없다. AC 밀란에서 5년, PSG에서 4년이 가장 긴 기간이다.
그러나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은퇴 후 AC 밀란에 남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1'의 알베르토 안겔라와 인터뷰를 진행하던 즐라탄은 밀란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여기서 즐라탄은 밀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여기서 오랜 세월을 보냈다. 이 도시를 많이 알고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이 도시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 이 도시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선수 커리어가 끝나도 밀란에 남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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