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의무 복무기간 2024년부터 4개월→1년 연장 방침

이재준 기자 2022. 12. 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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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은 18세 이상 남성의 의무 복무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중앙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오는 27일 국가안전회의를 소집해 병역 기간을 이처럼 늘리기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배경으로 올봄 이래 대만에서 다시 병역 기간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고조했다.

대만 당국은 조기에 전력 격차를 줄이려면 현행 복무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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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후제도=AP/뉴시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30일 대만 펑후 제도의 해군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의 장비 운용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 정부가 분쟁을 일으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투비행 및 군함 기동작전과 관련해 냉정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2022.08.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군은 18세 이상 남성의 의무 복무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중앙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오는 27일 국가안전회의를 소집해 병역 기간을 이처럼 늘리기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거세지는 군사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군 복무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차이 총통은 국가안전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병역 연장은 세부사항을 확정하고서 2024년부터 도입한다.

대만에선 2018년에 걸쳐 병역 의무기간을 1년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양안 간 긴장완화와 젊은층의 군 복무가 중요한 노동력을 빼앗고 경제 추진동력을 떨어트린다는 장기간의 논란 끝에 4개월도 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대만 무력통일 압박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위력의 중요성이 재차 높아졌다.

이를 배경으로 올봄 이래 대만에서 다시 병역 기간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고조했다.

대만군 현역 병력은 17만명 정도로 중국보다 10분의 1 이하다. 대만 당국은 조기에 전력 격차를 줄이려면 현행 복무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현 시점에 대만에는 18세 이하 남자가 각 나이마다 10만명 안팎이다. 당국은 1년간 군사훈련을 통해 육성한 전력을 유사시 동원해 중국에 맞서겠다는 생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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