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명단공개 확전...한동훈 "조리돌림" vs 野 "더 알려야"

손효정 2022. 12. 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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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 명단 공개에 "좌표찍기·조리돌림"
국민의힘 "민주, 지지자에 좌표 찍어주며 선동"
민주 "사진 오류는 유감…검사 정보 공개 방침"
이재명 "검찰 조사 응하겠다" 입장 직접 밝혀

[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의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조리돌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 기본권을 위해서 검사 정보를 오히려 더 알려야 한다며 맞섰는데, 이 대표도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들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좌표찍기'와 '조리돌림'이라며 거친 표현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이미 존재하는 혐의가 사라지는 것도, 사법시스템이 멈추는 것도 아니라고 일갈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 보려고 적법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 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겁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이 지지자들과 이른바 '개딸'들에게 좌표를 찍어주며 검찰에 맞서 싸울 것을 선동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좌표 찍어도 좋은데 거기에 검찰이 위축되진 않습니다. 더 우스운 건 좌표찍기도 실패해서 사진조차도 엉뚱한 사진들 넣는….]

민주당은 수사 검사에 대한 정보 대부분이 비공개라 검사의 유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검사 사진을 잘못 공개한 것에는 유감을 나타냈지만, 앞으로도 신중히 검사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 검찰이 자신의 성과를 알리고 싶을 땐 이름과 사진을 널리 공개해야 할 정보이고, 조작 수사로 궁지로 몰릴 때는 공개해서는 안 되는 좌표 찍기인 것입니까?]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다만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모레(28일)는 출석하지 않고, 조사 일시와 방식은 변호인을 통해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당내 여론에도 결백을 강조하면서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수사 검사 '좌표찍기'나 '방탄 일정'에 숨지 말고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문재인 정부 때 검찰의 뭉개기 수사로, 경찰 조사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입니다. 검찰 행태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재명 대표의 말이야말로….]

이재명 대표 수사를 놓고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 대표의 검찰 조사 시점에 다시 한 번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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