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줄줄이 분양 연기…눈치보는 분양 시장

한성원 2022. 12. 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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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청주에서는 이달 아파트 3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모두 내년으로 연기했습니다.

최근 급격히 침체 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에 이달 분양 예정이었던 아파트는 모두 세 곳입니다.

테크노폴리스에 예정된 주상복합아파트와 복대동과 개신동에 들어설 아파트로 모두 2,117세대입니다.

지난 9월 청주가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첫 분양이라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세 곳 모두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금리도 올라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분양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조보영/청주시 공동주택팀장 : "대부분 2월 이후로 분양할 계획으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분양에 대해서도 시장 반응을 살펴 가며 전반적으로 분양을 늦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하반기 들어서 부동산 침체의 여파가 분양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충북에서는 음성 2곳, 옥천 1곳 등 모두 3곳에서 모두 3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됐는데 불과 590여 명이 청약을 신청했습니다.

주변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분양을 한 천안과 대전의 아파트도 모두 미분양 돼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미뤄지면서 현재 내년 1분기에 청주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6곳에 4천 2백여 세대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침체 가능성이 있어 분양 시장의 치열한 눈치 싸움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그래픽:최윤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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