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토끼해 앞두고 공공기관마저 감원

최현진 기자 2022. 12.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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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에 이어 공공기관마저 감원의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산을 포함한 전국 공공기관의 정원 감축 규모를 1만2400여 명으로 확정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220명) 한국남동발전(-87명) 울산항만공사(-6명) 한국에너지공단(-15명) 등 경남과 울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의 정원도 줄입니다.

공공기관 중 정원 구조조정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철도공사(-72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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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에 이어 공공기관마저 감원의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픽] 공공기관 정원 추이. 연합뉴스


정부가 부산을 포함한 전국 공공기관의 정원 감축 규모를 1만2400여 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전체 정원의 2.8%입니다. 내년 1만1081명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738명과 623명을 줄입니다. 정부는 26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공공기관 정원 감축이 이뤄지는 것은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인력을 줄인 후 14년 만입니다.

부산에서는 219명의 공공기관 인력을 줄인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병원과 영화진흥위원회 등을 제외한 9개 기관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9개 기관의 정원은 올해 9461명에서 9242명으로 2.3% 줄게 됩니다. 9곳 중 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남부발전(-68명)입니다. 이어 ▷기술보증기금(-33명) ▷한국주택금융공사(-24명) ▷주택도시보증공사(-23명) ▷한국자산관리공사(-21명) 등의 순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220명) 한국남동발전(-87명) 울산항만공사(-6명) 한국에너지공단(-15명) 등 경남과 울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의 정원도 줄입니다.

공공기관 중 정원 구조조정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철도공사(-722명)입니다. 대한석탄공사는 감축률이 21.2%로 가장 큽니다.

하지만 원전과 안전 인력은 큰 폭으로 늘립니다. 그 규모는 4788명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한울원전 3·4호 건설 인력과 한국철도공사의 중대재해 예방 인력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늘리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효율성을 따져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셈입니다.

기업은 내년 경기를 외환위기 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보고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합니다. 건설 부문이 경기하강의 직격탄을 맞아 구조조정 폭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유통과 금융권은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합니다.

내년이 검은 토끼해(계묘년)입니다. 토끼는 많은 새끼를 낳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번성과 풍요로운 해를 뜻하는데 우리 경제 사정과 맞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꾀가 많은 토끼가 감원의 찬바람을 피할 지혜를 짜내길 기원합니다. 최현진 디지털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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