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반박' WC 결승 주심, 한 가지 실수는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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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시몬 마르치니아크가 한 가지 실수를 인정했다.'지구촌 최대 축제'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취소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마르치니아크는 이런 논란에 반박했다.
거의 모든 논란에 전면으로 반박했지만, 그는 한 가지 실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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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시몬 마르치니아크가 한 가지 실수를 인정했다.
'지구촌 최대 축제'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선 많은 화젯거리가 발생했다. 대외적인 문제가 많았지만 경기 자체도 굉장히 흥미롭게 진행됐다. 조별리그에서 숱한 이변이 발생했고 이는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졌다. 독일, 벨기에, 우루과이 등 우승 후보들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브라질,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다크 호스' 모로코는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이끌었고 크로아티아 역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럼에도 최대 드라마는 아르헨티나의 몫이었다.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그였지만 단 한 가지, 월드컵 트로피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어느덧 만 35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개인 마지막 대회라고 밝혔고 그만큼 열의를 불태웠다. 개막 전까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고 우승까지 도달했다.
메시의 우승에 전 세계가 감동했다. 자신의 나라가 아니더라도 많은 축구 팬들은 메시의 우승을 기원했다. 심지어 프랑스 국민들조차 메시의 우승을 바라기도 했다.
그만큼 기승전결이 완벽한 한 편의 드라마였지만, 논란은 있었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취소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프랑스 팬들은 청원까지 진행했고 무려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같은 뜻을 공유했다.
하지만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마르치니아크는 이런 논란에 반박했다. 그는 문제를 삼는 리오넬 메시의 추가골이 취소가 된다면, 프랑스의 득점 역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매체와 팬들은 메시가 골을 넣기 전, 아르헨티나 벤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었고 이는 경기 규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르치니아크는 음바페의 득점 당시에도 몇몇 프랑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기 때문에 이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논란에 전면으로 반박했지만, 그는 한 가지 실수를 인정했다. 상황은 이랬다. 당시 역습을 진행하던 프랑스는 마르코스 아쿠냐의 거친 태클로 인해 방해를 받았다. 하지만 골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에 있었고 그대로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마르치니아크는 어드밴티지를 주지 않고 반칙을 불었다. 이로 인해 프랑스는 템포를 잃었고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그는 "나는 프랑스의 역습을 방해했다. 당시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큰 실수는 없었다"라며 경기 자체에 영향을 줄 만한 오심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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