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주역’ 벤투와 손흥민, IFFHS 최우수 감독·선수 후보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왼쪽 사진)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오른쪽)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올해의 최우수 감독과 선수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26일 IFFHS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2 남자 국가대표팀 최우수 감독 후보 20명에 포함됐다. IFFHS는 매년 최고의 국가대표팀 감독과 클럽 감독, 선수 등을 선정하는데, 그에 앞서 후보를 겸한 ‘톱20’이 먼저 발표됐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준우승팀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 등과 함께 2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의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벤투 감독을 비롯해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후보로 선정됐다.
IFFHS는 1996년부터 최우수 국가대표 감독을 선정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스페인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4회(2009·2010·2012·2013) 수상으로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수상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된 올해의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 20인에는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손흥민은 올해 5월에 끝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고,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월드컵 본선행과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에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살라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남자 최우수 선수는 지난 2년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역시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위고 요리스(토트넘), 알리송(리버풀), 야신 부누(세비야), 곤다 슈이치(시미즈) 등과 올해의 남자 최우수 골키퍼 후보 25명에 들었다. 각 부문 수상자는 내년 1월 발표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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