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한 무인기에 하늘길 봉쇄…그래서 TK 신공항 필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북한 무인기 침범을 언급하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2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무인기 하나에 인천공항,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48분간 정지되었다고 한다"며 "만약 전시라면 30분 만에 북의 장사정포로 인천공항, 김포공항은 무력화되어 대한민국의 하늘길은 봉쇄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래도 후방에 새로운 중남부권 중추공항을 만들지 말자고 할 것이냐"라며 "그래서 제가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치할 제 2의 중추공항을 대구, 경북 지역에 이참에 만들자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TK신공항은 국가안보의 기둥이 되고 대한민국 여객과 항공물류를 분산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하는 것"이라며 "국회는 더이상 미루지 말고 TK신공항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강화, 파주 등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1대는 서울 북부까지 침투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이후 5년 만의 일입니다.
이에 격추에 나선 우리 군의 대응으로 한때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30편의 항공기가 1시간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아울러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지원을 위해 기지에서 이륙하던 경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조종사 2명은 자력으로 비상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의식이 명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무인기 격추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1대는 3시간 가량 비행 후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대는 오후에 순차적으로 포착되었다가 소실됐습니다.
군은 2m가 채 안되는 소형 무인기를 격추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격추에 따른 민간 피해를 우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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