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中 경쟁당국 '승인'…4개국 남아
신성우 기자 2022. 12. 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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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26일) 필수 신고 국가인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첫 필수 신고국가 승인입니다.
중국 시장총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서울~베이징/상하이/창사/톈진)에 대한 시정조치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양사 중복 노선 중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 제한을 우려한 5개 노선에 중국이 판단한 4개를 더해 총 9개 노선에 신규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가 있을 경우 신규진입에 필요한 슬롯 이전을 지원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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