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퍼지는 코로나, 새로운 변이 발생 징후 없다”
중국에서 코로나19의 기존 변종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으며 새 변이가 나타난 징후는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의 피터 보그너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전화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주요한 새 변이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번지자 새 변이가 출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GISAID 측은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제출한 샘플이 GISAID가 수집해온 1440만개의 ‘COVID 게놈’에서 발견된 기존 변종과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중국 당국이 전국적으로 BA.5.2 유행이 지배적이며, 베이징시에서 유행하는 건 BA.5.2의 또 다른 하위 바이러스인 BF.7이라고 밝힌 것과도 일치한다. 아사히신문 또한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대한 지 1년이 됐지만 변이가 아닌 파생형만 나왔다. 중국에서 전혀 다른 변이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전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백신의 효과성이 (중국을 외국과) 매우 다른 면역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차후 어떻게 작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소비 부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동 통제가 풀렸음에도 인구 이동 규모가 반등하지 않고 있다면서, 베이징 도로의 교통 혼잡도가 지난해 1월의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이달 7일 고점(3226.032)을 찍은 뒤 지난주까지 5.5% 빠졌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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