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이제 우체통에 넣으세요

윤희일 기자 2022. 12.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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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내년 첫 우편 회수

세종시민들은 내년부터 복용 후 남은 폐의약품을 우체통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세종시는 폐의약품을 우편서비스를 이용해 처리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시청에서 환경부, 우정사업본부 등과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는 일반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의약품(물약은 제외)을 ‘폐의약품 전용 회수용 봉투’에 담아 가까운우체통에 넣으면 우정사업본부가 이를 수거, 시의 폐기물소각장으로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폐의약품 회수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폐의약품 회수용 봉투에는 수신자를 따로 기재하지 않아도 세종시 폐기물 소각장까지 배달된다”면서 “약국이나 보건소·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 폐의약품을 처리해도 우정사업본부가 이를 수거해 같은 방법으로 소각 처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폐의약품은 토양 및 식수를 통해 인체에 재유입되는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폐의약품의 회수율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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