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승 질주’ 위성우 감독 “나윤정, 고아라 칭찬해주고 싶다”

[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이 전반기를 16승 1패로 마무리했다. 승승장구하는 우리은행의 숨은 공신은 벤치 멤버들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3연승을 달리며 16승 1패로 독주 체제를 이어 나갔다.

이날 경기는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위성우 감독 역시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도, 상대도 움직임에서 피로도가 누적된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뛰다 보니 부상이 생긴 것 같다. 우리도 부상 선수가 있고, 여자 농구팀 감독으로서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를 비롯한 고참들이 잘해줬다. (박)혜진이가 없는 상황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박)지현이는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라며 주축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단비는 22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박지현 또한 15점 9리바운드로 김단비를 뒷받침했다. 박혜진의 공백을 완벽히 채우며 팀의 13연승을 견인했다. 

위성우 감독은 “나윤정, 고아라가 잘해줬다. (고)아라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너무 많이 뛰게 했나 걱정했지만 잘해줬다.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줬고, 수비도 잘 해줬다”라며 나윤정과 고아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윤정은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고, 고아라도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고비 때마다 쏘아 올린 3점슛은 팀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어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벤치 멤버들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선수들이 그 역할들을 너무 잘 해줘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13연승의 원동력을 밝혔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