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에… ‘수출 간판’ 전자통신 체감경기 27개월만에 최저
송충현 기자 2022. 12.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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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과 내수가 쪼그라들며 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간판 수출 업종인 전자통신부문 체감경기는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에선 전자통신 업종이 77.8로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기업들의 1~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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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과 내수가 쪼그라들며 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간판 수출 업종인 전자통신부문 체감경기는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전망치가 88.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달(85.4)보다는 3.1포인트 오른 수치이지만 올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6.9)과 비제조업(90.3) 모두 올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에선 전자통신 업종이 77.8로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조사부문별로는 투자 BSI가 7월 99.7에서 내년 1월 87.9로 11.8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출 BSI는 99.0에서 90.7로 8.3포인트 낮아졌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612개 상장사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등에 관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의 1~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7.2%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총자산이 올해 3분기에만 39조 원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부채 증가액이 40조 원이었다. 늘어난 자산이 모두 빚인 셈이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3분기 81.4%로 전년 동기 74.2%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여기에 고금리까지 겹치자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22.3%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기업 전체 자산 중 재고자산 비중은 2020년 6.1%, 지난해 6.6%, 올해 8.0%로 증가하고 있다. 재고자산 증가는 기업 활력을 떨어트려 신규 투자나 고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 달 전망치가 88.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달(85.4)보다는 3.1포인트 오른 수치이지만 올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6.9)과 비제조업(90.3) 모두 올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에선 전자통신 업종이 77.8로 2020년 10월(71.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조사부문별로는 투자 BSI가 7월 99.7에서 내년 1월 87.9로 11.8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수출 BSI는 99.0에서 90.7로 8.3포인트 낮아졌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1612개 상장사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등에 관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의 1~3분기(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7.2%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총자산이 올해 3분기에만 39조 원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부채 증가액이 40조 원이었다. 늘어난 자산이 모두 빚인 셈이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3분기 81.4%로 전년 동기 74.2%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여기에 고금리까지 겹치자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22.3%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기업 전체 자산 중 재고자산 비중은 2020년 6.1%, 지난해 6.6%, 올해 8.0%로 증가하고 있다. 재고자산 증가는 기업 활력을 떨어트려 신규 투자나 고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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