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훈련 시 난방 문제로 어려움 겪은 KCC, 허웅이 느꼈던 추위의 정도는?
손동환 2022. 12. 26. 21:26
“밖에서 농구하는 것과 비슷했다”
전주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101-8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12승 13패로 단독 6위를 유지했다. 5위 서울 SK(14승 12패)와는 1.5게임 차.
KCC는 1쿼터 시작 후 5분 11초 만에 4-13으로 밀렸다. 그러나 전창진 KCC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부른 후, KCC의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교체 투입된 이승현(197cm, F)이 여러 옵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구는 결국 득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종목이다. 점수 없이 좋은 과정도 빛을 못 본다. 팀의 주득점원인 허웅(185cm, G)이 그 역할을 해냈다.
허웅은 2쿼터에만 7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공격과 패스, 수비 모두 자기 몫을 해냈다. 2대2를 활용한 다양한 옵션으로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해냈고, LG 볼 핸들러인 이재도(180cm, G)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1쿼터 한때 4-13으로 밀렸던 KCC는 50-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허웅의 역량은 3쿼터에 가장 강하게 드러났다. 김지완(188cm, G)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다. 3쿼터에만 8점(2점 : 2/3, 3점 ; 1/1, 자유투 : 1/1) 1리바운드에 1개의 스틸로 KCC의 화력에 힘을 보탰다. KCC는 81-67로 3쿼터를 마쳤다.
화력을 과시한 KCC는 4쿼터 시작 2분 26초 만에 20점 차(87-67)로 앞섰다. 덕분에, 허웅은 일찍 퇴근할 수 있었다. 24분 38초만 뛰고도, 23점 4어시스트 3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에 팀 내 최다 스틸도 달성했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허)웅이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답게 많은 득점을 해줬다”며 허웅의 득점력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웅은 경기 종료 후 “1~2라운드 때 LG한테 아쉽게 졌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며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백업 자원들이 1쿼터에 먼저 들어가서 버텨주고, 주축 자원들이 2쿼터부터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점이 잘 됐다”며 잘 됐던 점을 돌아봤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허웅은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LG 메인 볼 핸들러인 이재도를 괴롭혔다. 허웅은 “감독님께서 (이)재도형 수비를 주문하셨다. 그래서 재도형 영상을 많이 봤다. 왼쪽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왼쪽만 막으면 안될 것 같았다. 그저 열심히 따라다니고, 열심히 수비하려고 했다(웃음)”며 멋쩍게 웃었다.
한편,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경기 하루 전과 경기 당일 오전에) 훈련할 때 난방이 잘 안 됐다. 선수들이 유니폼이 아닌 추리닝을 입고 운동해야 했다. 파카를 입어도 추웠다. 핫팩까지 준비할 정도였다”며 체육관 난방 문제를 언급했다.
그 후 “이번에만 그랬던 게 아니다. 창원실내체육관은 매년 추웠다. 다른 구단들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KBL도 알고 있을 거다. 체육관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상대 팀의 연습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추위를 가장 크게 인지한 건 선수들이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허웅도 그런 질문을 받았다. 허웅은 “파카를 입고 운동해야 하나 생각했다. 볼을 못 만질 정도로 너무 추웠다. 밖에서 농구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훈련할 때 느꼈던 추위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김)준일이형한테 물어봤다. LG 선수들도 이번 시즌에는 춥다고 느꼈다”며 LG 김준일(200cm, C)과 나눴던 이야기 내용을 덧붙였다.
어쨌든 경기는 부족하지 않은 난방 속에서 했다. 추위에서 훈련하다가 따뜻할 때 경기했기에, 허웅의 경기력이 좋았을 수 있다. 그래서 기자는 “추웠다가 따뜻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고, 허웅은 “이런 온도에서 하는 게 정상이다(웃음)”고 대답했다.
사진 제공 = KBL
전주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101-8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12승 13패로 단독 6위를 유지했다. 5위 서울 SK(14승 12패)와는 1.5게임 차.
KCC는 1쿼터 시작 후 5분 11초 만에 4-13으로 밀렸다. 그러나 전창진 KCC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부른 후, KCC의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교체 투입된 이승현(197cm, F)이 여러 옵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구는 결국 득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종목이다. 점수 없이 좋은 과정도 빛을 못 본다. 팀의 주득점원인 허웅(185cm, G)이 그 역할을 해냈다.
허웅은 2쿼터에만 7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공격과 패스, 수비 모두 자기 몫을 해냈다. 2대2를 활용한 다양한 옵션으로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해냈고, LG 볼 핸들러인 이재도(180cm, G)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1쿼터 한때 4-13으로 밀렸던 KCC는 50-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허웅의 역량은 3쿼터에 가장 강하게 드러났다. 김지완(188cm, G)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다. 3쿼터에만 8점(2점 : 2/3, 3점 ; 1/1, 자유투 : 1/1) 1리바운드에 1개의 스틸로 KCC의 화력에 힘을 보탰다. KCC는 81-67로 3쿼터를 마쳤다.
화력을 과시한 KCC는 4쿼터 시작 2분 26초 만에 20점 차(87-67)로 앞섰다. 덕분에, 허웅은 일찍 퇴근할 수 있었다. 24분 38초만 뛰고도, 23점 4어시스트 3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에 팀 내 최다 스틸도 달성했다.
전창진 KCC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허)웅이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답게 많은 득점을 해줬다”며 허웅의 득점력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웅은 경기 종료 후 “1~2라운드 때 LG한테 아쉽게 졌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이기자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더 기쁘다”며 승리 소감부터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백업 자원들이 1쿼터에 먼저 들어가서 버텨주고, 주축 자원들이 2쿼터부터 힘을 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점이 잘 됐다”며 잘 됐던 점을 돌아봤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허웅은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LG 메인 볼 핸들러인 이재도를 괴롭혔다. 허웅은 “감독님께서 (이)재도형 수비를 주문하셨다. 그래서 재도형 영상을 많이 봤다. 왼쪽을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왼쪽만 막으면 안될 것 같았다. 그저 열심히 따라다니고, 열심히 수비하려고 했다(웃음)”며 멋쩍게 웃었다.
한편,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경기 하루 전과 경기 당일 오전에) 훈련할 때 난방이 잘 안 됐다. 선수들이 유니폼이 아닌 추리닝을 입고 운동해야 했다. 파카를 입어도 추웠다. 핫팩까지 준비할 정도였다”며 체육관 난방 문제를 언급했다.
그 후 “이번에만 그랬던 게 아니다. 창원실내체육관은 매년 추웠다. 다른 구단들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KBL도 알고 있을 거다. 체육관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상대 팀의 연습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추위를 가장 크게 인지한 건 선수들이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허웅도 그런 질문을 받았다. 허웅은 “파카를 입고 운동해야 하나 생각했다. 볼을 못 만질 정도로 너무 추웠다. 밖에서 농구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훈련할 때 느꼈던 추위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김)준일이형한테 물어봤다. LG 선수들도 이번 시즌에는 춥다고 느꼈다”며 LG 김준일(200cm, C)과 나눴던 이야기 내용을 덧붙였다.
어쨌든 경기는 부족하지 않은 난방 속에서 했다. 추위에서 훈련하다가 따뜻할 때 경기했기에, 허웅의 경기력이 좋았을 수 있다. 그래서 기자는 “추웠다가 따뜻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고, 허웅은 “이런 온도에서 하는 게 정상이다(웃음)”고 대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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