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라건아, 46득점 합작···KCC, 드디어 LG 잡았다

김은진 기자 2022. 12.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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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웅이 26일 LG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전주 KCC가 5연승 중이던 창원 LG를 멈춰세웠다.

KCC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101-85로 꺾었다.

허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3득점을 넣고, 라건아가 23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함께 맹활약했다. 김지완과 이승현도 15점씩 보탰다.

KCC는 올시즌 1·2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LG에 승리를 내줬다. 그러나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2위까지 올라가 상승세에 있던 LG를 세번째 대결에서 만나 꺾었다. KCC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13패)째를 거두고 6위를 지켰다.

LG는 이재도가 22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아셈 마레이가 11득점 9리바운드에 그친 끝에 KCC에 시즌 첫 패를 허용하고 15승10패로 3위가 됐다.

전반을 46-50으로 뒤진 KCC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중반 김지완과 허웅의 3점 슛이 터졌다. 이어 허웅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한 뒤 라건아까지 3점슛을 꽂아 순식간에 66-52로 달아났다.

LG가 추격해도 KCC는 달아났다. 저스틴 구탕의 3점 플레이와 윤원상의 3점 슛으로 LG가 따라갔으나 KCC도 김지완과 정창영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에는 LG가 잇달아 외곽슛을 시도해 실패한 틈에 KCC는 라건아, 정창영, 김지완의 득점으로 87-67, 20점 차까지 완전히 달아났다. KCC는 이날 몸살 기운에도 출전했던 허웅을 4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긴 채 이승현과 함께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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