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또 트리플더블···우리은행은 6년 만에 13연승 질주

김은진 기자 2022. 12.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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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가 26일 삼성생명전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김단비(32·우리은행)가 또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6년 만에 1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우리은행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했다.

13연승을 거두며 시즌 16승(1패)째를 거둔 우리은행은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13연승을 기록했다. 2위 삼성생명(11승 6패)과 격차는 5경기 차로 벌렸다.

김단비가 22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이자 정규리그 통산 6번째, 플레이오프까지 더하면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이다.

박지현(15점 9리바운드), 최이샘(11점), 고아라(10점), 나윤정(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루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핵심 전력인 배혜윤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키아나 스미스(15득점)와 김단비(15득점)를 앞세워 맞붙었으나 무적 행진 중인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게다가 1쿼터에서 이주연, 3쿼터에서는 스미스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김단비는 전반에만 17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48-28로 전반부터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쿼터에서는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8득점에 묶고 추격을 시도해 41-56으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스미스가 골밑 돌파 과정에서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배혜윤과 스미스까지 빠진 삼성생명은 4쿼터 이명관, 박혜미 등이 분투하며 쫓아가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여자농구 정규리그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2023년 1월 14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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