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고사격·방송…북 주요시설 촬영 맞대응
[앵커]
그럼 이렇게 북한 무인기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날아다니는 동안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한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민 기자! 군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기자]
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가 식별되자 북측을 향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무인기 조종 요원이 무인기를 띄운 발진기지 인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입니다.
무인기의 항적을 쫓으면서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을 투입하기도 했는데, 바로 격추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민가와 도심지 인근 상공까지 내려온 만큼, 격추 시 잔해 등으로 우리 국민이 입을 피해를 고려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항적 추적 및 격추자산을 운용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였다."]
[앵커]
무인기를 격추하진 못한 거죠?
[기자]
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의 항적이 서해 교동도 서쪽에서 나타나자 헬기로 100여 발 사격했지만 격추 시키진 못했습니다.
군은 별도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 상응 조치를 취했는데요.
유·무인 정찰 자산을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과 이북 지역에 투입한 겁니다.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한 거리만큼 우리 측 무인정찰기 등이 이북으로 넘어가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작전 활동을 실시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앞으로도 충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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