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과 라건아의 고효율, 잘 나가던 LG가 와르르, KCC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KCC가 최근 가장 잘 나가던 LG를 크게 이겼다.
LG는 올 시즌 공수밸런스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이다. 그런 LG를 상대로 KCC가 무려 101점을 올렸다. 올 시즌 수비활동량이 많고 팀 디펜스가 좋은 LG가 101점을 내준 건 이례적이다. 올 시즌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고 기복이 있던 허웅과 라건아가 맹활약했다.
허웅은 24분38초간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올렸다. 야투성공률은 무려 75%. 라건아는 34분9초간 23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했다. 야투성공률은 69%. 라건아의 맹위에 LG 골밑의 제왕 아셈 마레이가 11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KCC는 김지완과 정창영도 허웅에 대한 수비를 분산시키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도 15점을 보태면서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KCC의 3점슛은 55%. 내, 외곽의 조화가 돋보이며 LG를 무너뜨렸다.
LG는 이재도가 22점 7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막혔다. 저스틴 구탕, 김준일, 단테 커닝햄으로 이어지는 세컨드 유닛이 나쁘지 않았으나 3점슛 성공률이 26%에 그쳤다. 허웅과 라건아를 못 막은 게 패인이다.
전주 KCC 이지스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101-85로 이겼다. 3연승했다. 12승13패로 6위.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연승을 마감하며 15승10패, 3위로 하락했다.
[허웅.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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