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화병 걸릴라… 인니 선수, 텅 빈 골대서 걷어내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2. 12.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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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완벽한 기회였다.

골을 터뜨리는 것이 득점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 더욱 쉬웠다.

한사무가 골대 바로 앞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한사무는 텅빈 골대 앞에서 단독 기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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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너무 완벽한 기회였다. 골을 터뜨리는 것이 득점 기회를 날리는 것보다 더욱 쉬웠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한사무 야마 프라난타는 공 대신 본인이 골대로 들어갔다.

ⓒSBS SPORTS 유튜브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쿠알라룸푸르 풋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루나이와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A조 맞대결에서 7-0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캄보디아를 2-1로 물리친 인도네시아는 2연승을 질주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브루나이를 압도했다. 특히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 1명이 퇴장을 당한 뒤, 수적우위를 무기로 브루나이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황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한사무가 골대 바로 앞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아스나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했다. 이어 페널티박스 왼쪽에 위치한 한사무에게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SBS SPORTS 유튜브 캡처

브루나이 골키퍼와 수비진은 미처 한사무를 따라잡지 못했다. 한사무는 텅빈 골대 앞에서 단독 기회를 맞이했다. 골대와의 거리는 채 1m도 떨어지지 않은 듯했다.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사무는 아스나위의 크로스를 허공으로 띄워보냈다.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공은 높은 각도로 치솟으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오히려 골대 안으로 한사무가 들어갔다.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도 공격수 에기 비크리가 골키퍼와 맞선 1대1 상황에서 공을 추월해 기회를 놓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7-0 대승을 거뒀지만 미쓰비시컵 우승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로서는 골 결정력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SBS SPORTS 유튜브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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